“관자놀이가 아픈데 응급실까지 가야 할까요? 괜히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아 망설여져요.”
갑자기 시작된 심한 두통이나 마비·말하기 어려움·시야 변화가 있다면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아래에서 119가 필요한 증상과 외래에서 확인할 증상을 나누어 설명합니다.
관자놀이가 아프면 편두통이나 피로, 이 악물기와 턱관절 문제를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관자놀이 통증은 편두통·긴장형두통·측두근 통증처럼 응급질환이 아닌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시작된 속도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서는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10개국 67개 응급실에 내원한 비외상성 두통 성인 4,536명을 조사한 관찰연구에서는 7.1%에서 중대한 이차성 원인이 확인됐습니다. 이 수치는 일반인의 두통 비율이 아니라 응급실을 찾은 환자군의 결과입니다. 대부분은 응급질환이 아니었지만, 위험 신호가 있을 때는 일단 빠르게 구분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9]
응급 여부는 통증 점수 하나로 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네 가지를 확인합니다.
- 갑자기 시작됐는가?
-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있는가?
- 눈 통증과 시야 변화가 있는가?
- 이전과 완전히 다른 두통인가?
특히 수초에서 수분 안에 통증이 최고 강도에 도달했거나 얼굴·팔다리의 힘 빠짐, 말하기 어려움, 시력 변화가 동반됐다면 턱관절이나 편두통이라고 스스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위험 신호가 없다면 그다음에 관자놀이 통증의 여러 원인을 구분합니다. [1][2][7]
관자놀이 두통이 있는데 언제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갑자기 이전과 다른 매우 심한 두통이 시작되거나 얼굴·팔다리의 힘 빠짐, 말 어눌함, 시야 변화, 의식 변화가 동반되면 즉시 119 또는 응급실 평가가 우선입니다. 이런 신호가 없고 씹기나 이 악물기에서 반복되는 두통이라면 응급 원인을 구분한 뒤 턱관절과 측두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
관자놀이 통증과 함께 다음 증상이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나면 뇌졸중을 포함한 신경학적 응급질환을 생각해야 합니다.
- 한쪽 얼굴이 처진다.
-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
- 한쪽 몸의 감각이 둔하거나 저리다.
- 말이 어눌해진다.
-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 갑자기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 갑자기 걷기 어렵거나 중심을 잡지 못한다.
-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장애가 생긴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된다.
-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이 발생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러한 증상을 뇌졸중의 주요 경고 신호로 안내합니다. [3]
한국에서는 의심되는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더라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처럼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된 뒤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증상이 처음 시작된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뇌졸중 치료는 증상 발생 후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직접 운전하거나 가족의 차로 이동하기보다 119의 안내를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얼굴·팔·말을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
주변 사람이 갑자기 관자놀이 두통을 호소하면서 평소와 달라 보인다면 다음을 확인합니다.
얼굴
웃어보게 했을 때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얼굴이 비대칭인가요?
팔
양팔을 앞으로 들어보게 했을 때 한쪽 팔이 내려가나요?
말
짧은 문장을 따라 하게 했을 때 말이 어눌하거나 이상한가요?
시간
한 항목이라도 이상하면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균형과 시야 변화까지 포함해 다음처럼 기억할 수도 있습니다.
- 균형을 갑자기 잃음
-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
- 얼굴 처짐
- 팔의 힘 빠짐
- 말하기 어려움
- 즉시 119에 연락할 시간
갑자기 번개 치듯 시작된 두통
관자놀이 또는 머리 전체에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어 수초에서 수분 안에 최고 강도에 도달하는 두통을 ‘벼락두통’ 또는 ‘천둥번개두통’이라고 표현합니다.
환자분들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 “갑자기 머릿속에서 뭔가 터지는 것 같았어요.”
-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가장 심한 두통이에요.”
- “몇 초 만에 통증이 10점까지 올라갔어요.”
- “운동하거나 힘을 주는 순간 갑자기 시작됐어요.”
이러한 두통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 등 혈관성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통증이 잠시 줄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진통제를 먹고 기다리거나 턱을 마사지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에서 평가받아야 합니다. [8]
심한 눈 통증과 충혈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관자놀이와 한쪽 눈이 함께 아프면서 다음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안과 응급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 눈이 심하게 아프다.
- 눈이 빨갛게 충혈된다.
- 시야가 흐려진다.
- 빛 주변에 무지개 같은 테가 보인다.
-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된다.
-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
미국 국립안연구소는 갑작스러운 심한 눈 통증, 충혈, 흐린 시야와 메스꺼움을 급성 폐쇄각녹내장의 대표적인 응급 증상으로 안내합니다. [4]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눈 안의 압력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신경과 시력에 빠르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시 안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으로 가야 합니다. 관련 글 보기 관자놀이와 눈이 함께 욱신거리는 여러 원인을 살펴보는 것은 이러한 응급 안과 증상이 배제된 다음입니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라지는 경우
관자놀이 통증과 함께 다음과 같은 시각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 즉시 평가받아야 합니다.
- 한쪽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
- 시야 일부가 갑자기 가려진다.
- 커튼이 내려온 것처럼 보인다.
-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
- 시야가 갑자기 흐려진다.
- 눈꺼풀이 갑자기 처진다.
- 양쪽 동공 크기가 갑자기 달라진다.
- 시각 증상과 함께 얼굴이나 팔다리 힘이 빠진다.
편두통 조짐에서도 번쩍이는 빛이나 지그재그 무늬, 시야 일부의 흐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시각 증상이 처음 생겼거나 갑작스러운 시력 소실 또는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있다면 편두통 조짐이라고 스스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발열과 목의 심한 뻣뻣함이 동반되는 경우
관자놀이 두통과 함께 고열, 목을 앞으로 숙이기 어려울 정도의 뻣뻣함, 의식 저하, 심한 구토, 경련, 빛을 견디기 어려운 증상, 새 발진이나 급격한 전신 상태 악화가 나타나면 감염성 질환을 포함한 응급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두통·발열·목 경직은 뇌수막염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감염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나 몸살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에서 평가받아야 합니다.
머리를 다친 뒤 관자놀이가 아픈 경우
넘어지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운동 중 머리를 부딪힌 뒤 관자놀이 통증이 시작됐다면 외상과의 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증상이 있으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잠깐이라도 의식을 잃었다.
- 점점 졸리거나 깨우기 어렵다.
- 두통이 계속 심해진다.
- 반복적으로 구토한다.
- 말이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
-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 경련이 발생한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 코나 귀에서 맑은 액체 또는 피가 나온다.
-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
- 고령자가 머리를 다친 뒤 새롭게 두통을 호소한다.
외상 직후 괜찮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라면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13]
임신과 출산 전후의 새로운 심한 두통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새롭게 심한 관자놀이 두통이 발생하면 일반적인 편두통이나 피로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혈압 상승, 시야 흐림이나 번쩍임, 심한 부종, 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 경련, 숨참, 팔다리 힘 빠짐이나 말하기 어려움, 평소 편두통과 완전히 다른 두통이 함께 있다면 즉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임신과 출산 전후에는 고혈압성 질환과 혈전, 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별도로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에 편두통이 있었더라도 양상이 달라졌다면 산부인과 또는 응급의료기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14]
50세 이후 처음 생긴 관자놀이 통증
50세 이후 새롭게 발생한 관자놀이 통증은 이전부터 반복되던 편두통이나 턱관절 통증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증상이 함께 있으면 거대세포동맥염, 즉 측두동맥염을 신속하게 감별해야 합니다.
- 새롭게 시작된 관자놀이 두통
- 관자놀이 혈관 부위의 압통
- 두피를 만지거나 머리를 빗을 때의 통증
- 씹을수록 턱에 힘이 빠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 시야 흐림이나 복시
- 일시적인 시력 소실
- 발열·체중 감소·전신 피로
- 어깨와 골반 주변의 심한 뻣뻣함
여기에서 말하는 ‘씹을 때 턱의 피로’는 일반적인 턱관절 근육통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대세포동맥염은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턱관절 치료보다 의학적 평가가 우선입니다. 시각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10][11][12]
암·면역저하·혈액응고 문제가 있는 경우
암 진단 또는 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 복용, 장기이식, 조절되지 않는 HIV 감염, 심한 감염, 혈액응고장애, 항응고제 복용, 최근 큰 수술 또는 혈전증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새롭게 관자놀이 두통이 발생하면 더 주의해서 평가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감염·출혈·전이 및 혈전과 관련된 이차성 두통의 위험을 별도로 고려합니다. 평소와 다른 두통이 새롭게 생겼다면 담당 의료진과 즉시 상의하거나 응급실에서 평가받아야 합니다.
기침·재채기·힘주기로 갑자기 심해지는 두통
기침, 재채기, 대변을 볼 때 힘주기, 무거운 물건 들기, 격렬한 운동, 성관계 또는 허리를 숙일 때 처음 경험하는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두통이 항상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 발생했거나 갑작스럽게 최고 강도에 도달했다면 뇌혈관과 뇌압에 관련된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특히 구토·시각 증상·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눕거나 일어날 때 두통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
누우면 심해지거나, 일어서면 심해지고 누우면 좋아지거나, 아침에 심한 두통과 구토가 반복되거나, 기침하고 힘줄 때 더 아프고 시야가 순간적으로 흐려지거나 귀에서 맥박에 맞춰 소리가 난다면 자세와 뇌압에 관련된 두통을 포함해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새롭고 심하거나 시각·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응급실 또는 신경과에서 신속하게 평가받아야 합니다.
편두통이 있던 사람도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편두통을 오래 앓은 사람은 심한 두통이 생겨도 “원래 편두통이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가장 심한 두통, 수초에서 수분 안에 최고 강도에 도달한 통증, 위치와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 경우, 발작 빈도와 강도의 빠른 증가, 평소 없던 마비·감각 이상·언어 또는 시각 변화, 의식 변화·경련, 고열·목 경직, 외상 후 두통, 임신·출산 전후의 새 두통, 50세 이후 새롭게 변한 두통은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5][6][7]
평소의 편두통과 같은 양상인지 확실하지 않다면 안전한 쪽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턱관절 통증처럼 보여도 응급실이 우선인 경우
씹을 때 관자놀이가 아프거나 턱이 피로하면 턱관절장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턱관절 진료보다 응급 평가가 먼저입니다.
- 씹는 동안 턱이 단순히 아픈 것이 아니라 힘이 빠지고 쉽게 지친다.
- 50세 이후 새롭게 관자놀이 통증이 생겼다.
- 시야 흐림이나 시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
- 얼굴이 처지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 갑자기 최고 강도의 두통이 시작됐다.
- 눈 충혈·심한 눈 통증·흐린 시야가 동반된다.
- 발열과 목의 심한 뻣뻣함이 있다.
턱을 움직였을 때 아프다는 사실만으로 턱관절장애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관자놀이 통증이 응급상황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양상이 안정적으로 반복되고 위험 신호가 없다면 응급실보다 외래진료가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 오래전부터 비슷한 양상으로 반복됐다.
- 관련 글 보기 씹을 때 반복되는 관자놀이 통증이지만 갑자기 최고 강도로 시작되지 않았다.
- 관련 글 보기 이를 악물 때 익숙한 통증이 나타나고 턱에 힘을 빼면 좋아진다.
- 관자놀이를 누르면 익숙한 근육통이 재현된다.
- 턱·귀 앞·광대뼈 통증이 함께 있다.
- 시각·감각·운동·언어 이상이 없다.
- 발열·외상·의식 변화가 없다.
- 기존에 진단받은 편두통과 같은 양상이다.
- 진통제와 휴식으로 평소처럼 호전된다.
- 관련 글 보기 아침에 반복되는 관자놀이 통증이 급격히 변하지 않았다.
위험 신호가 없는 반복성 두통은 관련 글 보기 턱관절 두통과 편두통의 차이를 확인하며 적절한 외래진료에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빈도가 증가하고 양상이 달라진다면 외래진료 시기를 앞당겨야 합니다.
응급실·당일 진료·일반 외래를 구분하면
즉시 119 또는 응급실
- 갑작스러운 최고 강도의 두통
- 얼굴·팔 힘 빠짐, 말하기 어려움
- 의식 변화·경련
-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복시
- 심한 눈 통증·충혈·흐린 시야·메스꺼움
- 발열·목 경직·의식 변화
- 머리 외상 후 악화되는 두통·반복 구토
- 50세 이후 새 관자놀이 통증과 시각 증상
같은 날 또는 빠른 의학적 평가
- 50세 이후 새 통증과 두피 압통·씹을 때 턱 피로
- 이전과 다른 두통이 점점 심해짐
위험 신호가 없을 때 외래에서 감별
- 씹기·악물기로 반복되는 관자놀이 통증
- 기존 편두통과 같은 안정적인 발작
이 구분은 환자가 응급 여부를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개인의 병력과 현재 상태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 갈 때 준비하면 좋은 정보
응급상황에서는 기록을 만드느라 출발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가능하다면 이동하면서 다음 정보를 정리합니다.
- 통증이 시작된 정확한 시간
- 최고 강도에 도달한 시간
- 통증이 갑자기 시작됐는지
- 얼굴·팔·다리 증상이 시작된 시간
- 시력과 말하기의 변화
- 복용 중인 약
- 항응고제·항혈소판제 복용 여부
- 기존 편두통 진단
- 최근 외상
- 임신·출산 여부
- 암·면역저하·혈전 병력
- 최근 측정한 혈압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모르면 마지막으로 정상적으로 보였던 시간을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진통제를 먹고 기다리면 안 되는 경우
갑작스러운 최고 강도의 두통,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심한 눈 통증과 충혈, 의식 변화나 경련, 발열과 목 경직, 외상 후 악화되는 두통, 임신·출산 전후 새롭게 생긴 심한 두통이 있다면 진통제 반응을 확인하겠다며 기다리지 말아야 합니다.
진통제를 먹고 통증이 감소했다고 해서 위험한 원인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응급실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약효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응급실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다음은 어떻게 할까요?
응급실 검사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빠른 치료가 필요한 원인을 확인하는 데 우선순위를 둡니다.
검사에서 특별한 응급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관자놀이 통증이 계속된다면 편두통과 다른 일차성 두통, 턱관절과 측두근, 치아와 잇몸, 눈 통증과 시각 증상, 목 움직임, 약물과용두통, 수면과 코골이·수면무호흡에 대한 외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사실이 통증이 가짜라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검사 정상만으로 턱관절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응급질환을 우선 배제한 뒤 통증의 양상에 맞는 외래진료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복만세치과 진료보다 응급실이 먼저인 경우
오복만세치과에서는 관자놀이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를 바로 턱관절장애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최고 강도의 두통, 마비·감각 이상·말하기 어려움, 의식 변화·경련, 갑작스러운 시각 증상, 심한 눈 통증과 충혈, 발열과 목 경직, 외상 후 악화되는 두통, 50세 이후 새롭게 생긴 관자놀이 통증과 시각 증상이 있으면 턱관절 검사를 진행하기보다 응급의료기관이나 해당 진료과의 신속한 평가를 우선 안내해야 합니다.
위험 신호가 없고 통증이 씹기·하품·이 악물기와 일관되게 관련된다면 그때 턱관절과 측두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측두근 검사에서 평소 느끼던 익숙한 통증이 재현되는지, 턱과 귀 앞·광대뼈·치아·목 증상이 함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15][16]
관자놀이 통증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응급 신호’입니다
관자놀이 통증은 편두통·긴장형두통·턱관절장애와 씹는 근육의 통증처럼 응급질환이 아닌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음 상황에서는 원인을 스스로 구분하려고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 갑자기 최고 강도로 시작된 두통
- 얼굴·팔·다리의 힘 빠짐
- 말하기와 이해하기의 어려움
- 갑작스러운 시각 변화
- 의식 변화나 경련
- 심한 눈 통증·충혈·흐린 시야
- 발열과 목 경직
- 외상 후 악화
- 50세 이후 새 관자놀이 통증과 시각 증상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119 또는 응급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위험 신호가 없다면 통증이 씹기·이 악물기와 관련되는지, 편두통의 특징이 있는지, 눈·치아·목 증상이 동반되는지를 구분해 적절한 외래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본문의 대괄호 숫자 [1]~[16]은 아래의 같은 번호 참고문헌과 각각 대응합니다.
[1] American Headache Society. Red Flags in Headache—What if It Isn’t Migraine? 2021.
[2]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ACR Appropriateness Criteria: Headache.
[3]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Signs and Symptoms of Stroke. Updated May 2026.
[4] National Eye Institute. Types of Glaucoma: Angle-Closure Glaucoma. Reviewed December 2024.
[5] Headache Classification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Th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3rd edition. Cephalalgia. 2018;38(1):1-211. DOI: 10.1177/0333102417738202
[6] Evans RW, Burch RC, Frishberg BM, et al. Neuroimaging for Migraine: The American Headache Society Systematic Review and Evidence-Based Guideline. Headache. 2020;60(2):318-336. DOI: 10.1111/head.13720
[7] Do TP, Remmers A, Schytz HW, et al. Red and Orange Flags for Secondary Headaches in Clinical Practice: SNNOOP10 List. Neurology. 2019;92(3):134-144. DOI: 10.1212/WNL.0000000000006697
[8] Perry JJ, Sivilotti MLA, Sutherland J, et al. Validation of the Ottawa Subarachnoid Hemorrhage Rule in Patients With Acute Headache. CMAJ. 2017;189(45):E1379-E1385. DOI: 10.1503/cmaj.170072
[9] Kelly AM, Kuan WS, Chu KH, et al. Epidemiology, investigation, management, and outcome of headache in emergency departments (HEAD study)-A multinational observational study. *Headache*. 2021;61(10):1539-1552. PubMed DOI: 10.1111/head.14230
[10] Ponte C, Grayson PC, Robson JC, et al. 2022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EULAR Classification Criteria for Giant Cell Arteritis. Arthritis & Rheumatology. 2022;74(12):1881-1889. DOI: 10.1002/art.42325
[11] de Boysson H, et al. French Protocol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Giant Cell Arteritis. 2025. PubMed
[12] Hunder GG, Bloch DA, Michel BA, et al. The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1990 Criteria for the Classification of Giant Cell Arteritis. Arthritis & Rheumatism. 1990;33(8):1122-1128. DOI: 10.1002/art.1780330810
[13]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Symptoms of Mild Traumatic Brain Injury and Concussion. Updated September 2025.
[14]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bout Pregnancy and Stroke. Updated May 2026.
[15] Schiffman E, Ohrbach R, Truelove E,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DC/TMD) for Clinical and Research Applications. Journal of Oral & Facial Pain and Headache. 2014;28(1):6-27. DOI: 10.11607/jop.1151
[16]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Headache Attributed to Temporomandibular Disorder.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3rd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