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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교육 해설 · STORY 000109

입을 벌릴 때 귀 옆이 아파요, 귀 통증과 턱관절 위치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귀를 만질 때와 턱을 움직일 때 중 언제 같은 통증이 나타나는지 봅니다

입을 벌릴 때 귀 옆이 아픈 경우 이주와 외이도, 귀 바로 앞 턱관절, 귀밑 침샘·림프절 위치를 나누고 익숙한 통증의 재현을 확인합니다.

입을 벌릴 때 귀 옆이 아픈 경우 이주와 외이도, 턱관절, 귀밑 침샘과 림프절 위치를 구분하는 의료 인포그래픽
귀를 만질 때 아픈지, 입을 벌릴 때 귀 바로 앞이 아픈지, 귀밑에 실제 부기와 열감이 있는지를 나누어 확인합니다.
“귀가 아픈 줄 알았는데 입을 벌릴 때만 더 아파요.”
“귀 바로 앞을 누르면 아프고, 하품할 때 통증이 생겨요.”

귀 주변에는 외이도, 턱관절, 씹는 근육, 침샘, 림프절 등이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가 느끼는 귀 옆 통증이 실제 귀에서 시작된 것인지, 귀 바로 앞의 턱관절에서 시작된 것인지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왼쪽 귀 옆과 턱이 같이 아파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왼쪽이라는 방향만으로 원인을 정하지 않고 귀 입구와 귀 바로 앞 턱관절, 귀밑 침샘, 턱선의 씹는 근육 중 어느 위치에서 평소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지 차례로 구분합니다.

먼저 귀 입구를 만질 때 아픈지, 귀 분비물이나 청력 변화가 있는지 봅니다. 귀 안에는 문제가 없고 입을 벌리거나 씹을 때 평소와 같은 통증이 되풀이된다면 그때 턱관절과 저작근을 함께 검사합니다.

귀 옆 어디가 아픈지부터 짚어볼까요?

귀 주변 통증을 구분하려면 먼저 아픈 위치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귀 옆 뼈가 아파요. 턱관절 때문인가요?

귀 앞인지 뒤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뼈가 아픈 것처럼 느껴져도 그 느낌만으로 뼈나 턱관절의 문제라고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귀 바로 앞이 씹거나 입을 벌릴 때 아프다면 턱관절과 씹는 근육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면 귀 뒤가 붓고 붉어지거나 열·귀 분비물이 함께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하게 확인해야 합니다.[4][6]

딱딱한 곳이 아프면 “뼈에 문제가 생겼나?”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확인하려고 자꾸 세게 누르지는 마세요. 귀 앞에서 광대 쪽으로 이어지는 곳인지, 귓불 뒤쪽인지, 입을 움직일 때 더 아픈지를 말씀해 주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귀 앞에서 광대 쪽이 불편하다면 광대 주변 통증 안내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1. 귀 입구와 이주

귓구멍 바로 앞에 튀어나온 작은 연골을 이주라고 합니다.

이주를 누르거나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통증이 심해지고, 귀 입구가 붓거나 가렵고 진물이 난다면 외이도염과 같은 귀 질환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5]

이 경우에는 입을 벌리는 동작보다 귀 자체를 만질 때 통증이 더 뚜렷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글 보기 귀 입구가 붓고 만지면 아픈 경우는 실제 부기와 접촉 통증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2. 귀 바로 앞의 턱관절

턱관절은 귓구멍 바로 앞쪽에 있습니다.

귀 앞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고 입을 천천히 벌려보면 손가락 아래에서 턱관절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위치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아프다면 턱관절에서 발생한 통증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턱관절은 입을 벌리는 동안 단순히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끄러지는 움직임도 합니다. 관절이나 주변 조직이 민감해져 있으면 하품하거나 크게 베어 먹을 때 귀 앞쪽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1][4]

3. 귀밑과 턱 아래

귀 아래에는 이하선이라는 침샘과 림프절이 있습니다.

귀밑이 눈에 띄게 붓거나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열이 나거나 식사할 때 부기와 통증이 심해진다면 턱관절만의 문제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침샘이나 림프절 등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또는 구강악안면외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사할 때 귀밑이 붓는 경우에서 침샘 감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을 벌릴 때 아프면 모두 턱관절 문제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귀 주변 염증이나 침샘 질환, 치아 감염, 인후 질환도 입과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더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 벌릴 때 아프다는 증상 하나만으로 턱관절장애를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2][3]

다만 다음과 같은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면 턱관절과 저작근을 검사할 근거가 됩니다.

  • 통증의 중심이 귓구멍 안보다 귀 바로 앞에 있습니다.
  • 입을 크게 벌이거나 하품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으면 귀 앞이 아픕니다.
  • 이를 악물거나 오래 말한 뒤 통증이 심해집니다.
  • 아픈 쪽으로 씹을 때 익숙한 통증이 재현됩니다.
  • 입을 벌릴 때 딱딱하거나 사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 입이 충분히 벌어지지 않거나 벌어지는 경로가 한쪽으로 치우칩니다.
  • 이비인후과 검사에서 귀 자체의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귀가 아픈데 왜 턱관절을 확인해야 할까요?

귀 통증은 귀 자체에서 시작되는 원발성 이통과 귀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전달되는 연관이통으로 구분합니다.

귀와 턱관절, 치아, 인후, 목은 일부 감각신경 경로를 공유합니다. 이 때문에 턱관절이나 저작근에서 발생한 통증을 뇌가 귀에서 시작된 통증처럼 인식할 수 있습니다.[2][3]

2023년 Canadian Family Physician 리뷰에서는 이차성 귀 통증이 전체 귀 통증의 거의 50%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3] 그러나 이 수치가 귀 통증의 절반이 모두 턱관절장애라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비율은 진료 환경과 환자 구성에 따라 달라지며 치아, 인후, 침샘, 경추 등 여러 부위가 연관이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중 턱관절장애는 귀 주변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비교적 흔한 근골격계 원인입니다.[2]

통증 위치와 유발 동작으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특징우선 확인할 가능성
이주를 누르거나 귓바퀴를 당길 때 아픔외이도와 귀 입구
귀가 가렵거나 진물·분비물이 나옴외이도염 등 귀 질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심한 어지럼이 있음이비인후과 질환
귀 바로 앞이 아프고 입을 벌릴 때 심해짐턱관절
씹기·하품·이악물기 후 통증이 심해짐턱관절 또는 저작근
입을 벌릴 때 통증과 함께 개구 제한이 있음턱관절 내부 또는 주변 근육
귀밑이 붓고 식사할 때 더 아픔침샘
귀밑이나 목에서 멍울이 만져짐림프절·침샘 등
열과 부기가 함께 나타남감염성 원인 우선 배제

한 가지 증상만으로 원인을 확정하기보다 통증의 정확한 위치,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귀 자체의 이상 유무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평소 느끼던 통증이 재현되는지가 중요합니다

턱관절 검사에서는 단순히 누르면 아픈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입을 벌리거나 턱관절과 저작근을 검사했을 때 환자가 평소 귀 옆에서 느끼던 것과 같은 통증, 즉 익숙한 통증이 재현되는지를 확인합니다.[1]

예를 들어 귀 바로 앞의 턱관절을 검사했을 때 평소 입을 벌릴 때 느꼈던 귀 옆 통증이 그대로 나타난다면 턱관절과 증상의 연관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관자근이나 교근을 검사했을 때 같은 귀 통증이 재현된다면 관절뿐 아니라 저작근에서 전달된 통증인지도 살핍니다.

반대로 어느 부위를 강하게 누르면 누구나 어느 정도 불편할 수 있으므로 단순 압통만으로 턱관절장애를 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면 치료해야 할까요?

턱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4]

통증이 없고 입이 정상적으로 벌어지며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단순 관절음은 치료보다 경과 관찰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음과 함께 귀 앞 통증이 발생하거나 턱이 걸리고 잠기며, 입 벌림 범위가 줄거나 턱이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고 씹는 기능이 불편해지거나 통증과 개구 제한이 반복된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관련 글 보기 턱을 움직일 때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는 소리의 종류를 나누어 설명합니다.

관련 진료 사례를 해석할 때 주의할 점

관련 글 보기 스토리 65번의 환자는 사랑니 발치 뒤 오른쪽 턱관절 소리가 뚜렷해지고 오른쪽 턱관절에서 귀까지 이어지는 안정 시 통증과 입을 벌릴 때의 통증이 NRS 6~7로 기록됐습니다. 개구 시 탁탁 소리도 동반됐습니다.

건강보험 진료 1회 뒤 귀 통증과 개구 시 통증이 사라졌지만, 한 사례의 빠른 반응을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진료 기록에는 이비인후과 검사 결과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귀 질환이 배제됐거나 청력이 정상이었던 사례로 볼 수는 없습니다.

이 사례는 귀 바로 앞에서 귀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입 벌리기와 함께 달라질 때 턱관절의 위치와 움직임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보조 자료입니다.

검사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턱관절장애는 모든 환자에게 처음부터 MRI나 CT를 촬영해서 진단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임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1]

  • 통증이 시작된 시점과 경과 확인
  • 통증 위치와 범위 확인
  • 하품·씹기·이악물기와의 연관성 확인
  • 최대 개구량 측정
  • 입을 벌릴 때 턱이 움직이는 경로 확인
  • 턱관절 소리와 걸림 여부 확인
  • 턱관절 및 저작근 검사
  • 검사 중 평소 통증이 재현되는지 확인
  • 치아와 교합 상태 확인

임상검사만으로 판단이 어렵거나 외상, 관절 구조 변화, 지속적인 개구 제한이 의심될 때 영상검사를 선택적으로 고려합니다. 뼈 구조는 CT 계열 검사가, 관절원판과 연조직은 MRI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진료과부터 가야 할까요?

귀 통증이 처음 발생했다면 귀 자체의 원인을 먼저 배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귀 분비물, 갑작스러운 청력저하, 심한 어지럼, 귀 입구의 부기나 열감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우선입니다.[5]

이비인후과 검사에서 귀에 뚜렷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입을 벌릴 때 귀 바로 앞이 아프거나, 씹기·하품에서 통증이 재현되고 턱관절 소리·걸림·개구 제한이 동반되며 관절 또는 저작근 검사에서 평소 귀 통증이 재현된다면 턱관절 진료가 가능한 치과에서 검사받아볼 수 있습니다.

귀 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턱관절장애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귀 이외의 연관이통 원인 가운데 턱관절과 저작근이 실제 증상과 관련되어 있는지를 검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관련 글 보기 귀와 턱 통증의 진료과 선택에서 전체 순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 전에는 어떻게 관리할까요?

통증이 심하지 않고 응급 증상이 없다면 검사 전까지 턱의 부담을 이렇게 줄여볼 수 있습니다.

  • 하품할 때 입을 지나치게 크게 벌리지 않습니다.
  •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잠시 줄입니다.
  • 한쪽으로만 오래 씹지 않습니다.
  • 통증과 소리를 확인하려고 반복해서 입을 크게 벌리지 않습니다.
  • 턱을 괴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을 줄입니다.
  • 귀 안을 면봉이나 도구로 깊이 자극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계속되는데도 인터넷 동작을 따라 하며 턱을 강하게 벌리거나 밀어 넣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졌습니다.
  • 귀에서 피나 고름이 나옵니다.
  • 심한 어지럼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 귀밑이나 얼굴이 빠르게 붓고 열이 납니다.
  • 입을 크게 벌린 뒤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 외상 후 통증과 교합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 삼키기 어렵거나 호흡이 불편합니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한쪽 귀 통증이 지속되면서 목의 멍울, 쉰 목소리,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됩니다.

귀 옆 통증은 귀와 턱의 경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입을 벌릴 때 귀 옆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턱관절장애인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귀가 아프다고 해서 원인이 항상 귀 안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주와 외이도를 만질 때 아프거나 귀 분비물과 청력 변화가 있다면 귀 질환을 먼저 봐야 합니다. 귀 검사는 정상인데 귀 바로 앞의 통증이 입 벌리기, 씹기, 하품에 따라 달라지고 검사에서 평소 통증이 그대로 나타난다면 턱관절과 저작근을 이어서 봅니다.

오복만세치과에서는 통증 위치뿐 아니라 입 벌림의 범위와 경로, 턱관절 소리, 관절과 저작근 검사에서 익숙한 통증이 재현되는지를 종합해 귀 옆 통증과 턱관절의 연관성을 확인합니다.

귀에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 입을 벌릴 때마다 귀 바로 앞이 아프다면 통증을 참거나 귀만 반복해서 검사하지 말고 턱관절과 저작근도 함께 검사해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하품한 뒤 귀 안쪽이 아픈 경우와 귀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귀가 아픈 경우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본문의 대괄호 숫자 [1]~[6]은 아래의 같은 번호 참고문헌과 각각 대응합니다.

[1] Schiffman E,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DC/TMD) for Clinical and Research Applications. Journal of Oral & Facial Pain and Headache. 2014;28(1):6-27. PubMed · DOI

[2] Petrides GA, et al. Otalgia from Temporomandibular Disorder in Ear, Nose and Throat Surgery: A Literature Review and Diagnostic Algorithm. Australian Journal of Otolaryngology. 2024;7:12. DOI

[3] Ramazani F, et al. Referred Otalgia: Common Causes and Evidence-Based Strategies for Assessment and Management. Canadian Family Physician. 2023;69(11):757-761. PubMed · DOI

[4] National Institut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 TMD (Temporomandibular Disorders). NIDCR 안내문

[5] Earwood JS, Rogers TS, Rathjen NA. Ear Pain: Diagnosing Common and Uncommon Causes. American Family Physician. 2018;97(1):20-27. PubMed

[6] NHS. Mastoiditis. 귀 뒤 통증·발적·부기와 발열·귀 분비물 등이 있을 때 신속한 진료가 필요함을 설명하는 환자 안내입니다. 귀 옆 통증을 모두 유양돌기염으로 해석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의료진 검토 기준

Dr. SooYoung Lee, DMD, MSc, PhD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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