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 임플란트 주변이 양치할 때마다 아팠다. 잇몸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처음에는 건드릴 때 아팠는데, 나중에는 찌르는 듯했다. 왼쪽 전체가 아픈 느낌에 머리까지 찌릿했다.
2023년 11월 내원한 환자는 잇몸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진료에서는 잇몸뿐 아니라 턱관절과 저작근 쪽 통증도 함께 살폈다.
양치할 때 시작된 통증, 잇몸치료 뒤에도 남았다
11월 30일 진료에서는 이전에 받은 잇몸치료와 남아 있는 증상을 확인했다. 환자는 치아를 누르면 물 같은 것이 나오는 느낌도 있다고 했다. 이는 환자가 느낀 감각으로, 실제 배농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잇몸치료 후에도 통증이 남으면 먼저 치료 부위의 상태를 다시 살펴야 한다. 임플란트 주변을 포함해 치아와 잇몸 쪽 원인을 확인하고, 통증이 느껴지는 범위와 유발 상황을 함께 묻는다. 구강·안면 통증은 턱관절장애 외의 원인도 감별해야 한다.[1]
이번 진료에서는 남아 있는 통증을 턱관절 관련 비치성 잇몸통증으로 판단했다. 이전 잇몸치료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계속되는 통증의 원인을 다시 살핀 것이다.
아픈 곳과 통증이 시작된 곳은 다를 수 있다
비치성 통증은 치아 자체에서 비롯되지 않은 통증을 말한다. 치아·잇몸 통증처럼 느껴져도 다른 조직에서 시작된 통증일 수 있으며, 턱관절·저작근 외의 원인도 함께 구분해야 한다.
턱관절장애의 표준 진단기준인 DC/TMD에는 근육을 눌렀을 때 그 근육의 범위를 넘어 다른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근막 연관통이 포함돼 있다. 진찰에서는 환자가 평소 느끼던 통증이 재현되는지도 확인한다.[2] 이 때문에 잇몸으로 느낀 통증을 평가할 때 저작근을 함께 살피기도 한다.
머리의 찌릿함도 환자가 함께 호소한 증상이었다. 턱관절장애에 기인한 두통은 턱 사용과의 관계, 진찰에서의 재현 등 별도의 기준으로 판단한다.[3] ‘찌릿하다’는 표현만으로 삼차신경통이나 특정 두통을 진단하지 않는다.
일주일 뒤 “왼쪽 전체가 아픈 듯한 느낌도 없어졌어요”
첫날에는 주사치료와 다른 처치, 약물 처방을 함께 받았다. 여러 치료를 병행한 경과이므로 주사만의 효과를 따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필요한 치료와 진료 횟수는 환자마다 다르다.
12월 7일 환자는 머리의 찌릿함과 왼쪽 전체의 아픈 느낌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주사치료 1회를 포함해 총 두 차례 외래진료 후 치료를 종료했다.
참고문헌
- NIDCR. TMD (Temporomandibular Disorders).
- Schiffman 등. 턱관절장애 진단기준 DC/TMD. 2014.
- 국제두통학회. ICHD-3: 턱관절장애에 기인한 두통.
- Mallya 등. AAOMR·AAOP 턱관절 영상검사 권고문. 2023. — 첨부 방사선사진의 해석 범위에 관한 근거.
이 글은 개인 진료기록을 비식별화한 증례이며, 같은 증상에서도 진단과 치료 경과는 다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