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치료를 위해 다른 치과에서 스플린트를 만들기로 하고 치아 본까지 떴는데,
“스플린트가 나올 때까지 1~2주를 기다리라고 하는데 지금 너무 아파요.”
라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스플린트는 턱관절장애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스플린트는 치아 본을 뜬 당일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장착까지 며칠에서 1~2주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기다리는 동안입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환자분에게는 1~2주가 상당히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오복만세치과에는 다른 치과에서 스플린트 제작을 시작한 뒤, 스플린트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기간 동안 증상이 너무 불편해 치료를 받으러 오신 두 분의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두 분의 경과가 서로 달라 함께 소개해 봅니다.
증례 1. “스플린트 맞추고 1주일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 사이에 왔어요”
첫 번째 비식별 사례
2026년 6월 처음 내원한 43세 여성 환자분입니다.
처음 말씀하신 증상은 단순한 턱 통증만은 아니었습니다.
“턱 양쪽이 맞지 않고 개구가 힘들어요. 턱관절이 빠진 느낌이 들고 턱관절이 아파요.”
진단주사를 맞은 뒤부터 턱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고, 치과에서 다시 턱을 맞춰주었지만 불편한 느낌이 계속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는 다시 턱이 빠진 것처럼 느껴지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치과에서는 스플린트를 제작하기 위해 이미 본을 뜬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스플린트가 완성되기까지 약 1주일을 기다려야 했고, 그 기간 동안 턱의 불편감이 너무 커서 오복만세치과에 내원하셨습니다.
첫 치료 후 불편감 100에서 40으로
첫 치료 다음 날 환자분은
“첫날 불편감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40 정도예요.”
라고 표현하셨습니다.
환자분이 느끼는 불편감이 약 60% 감소한 것입니다.
이후 환자분은 기존 치과에서 예정되어 있던 스플린트 제작을 취소하고 오복만세치과에서 치료를 계속하기로 하셨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불편해지는 재발도 중간중간 있었습니다.
턱관절장애는 한 번 편해졌다고 이후 항상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자세, 사용량 등에 따라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분은 이러한 경과를 관찰하면서 주사나 턱관절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보험 진료만으로 총 22회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2026년 8월 마지막 진료 당시에는 많이 씹었을 때에도 통증은 거의 없었고, 좌우 턱의 약간의 엇갈리는 느낌과 이물감 정도가 남아 있었습니다.
환자분은 낮 동안 좋지 않은 습관과 자세를 스스로 찾아 고치고 운동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증례 2. 스플린트를 기다리는 동안 개구량이 약 20mm에서 35mm로
두 번째 비식별 사례
두 번째 환자분 역시 다른 치과에서 스플린트를 제작하기로 한 상태였습니다.
2026년 8월 4일 처음 내원했을 때의 표현입니다.
“편하게 벌렸을 때 손가락 두 개 정도밖에 안 벌어지고 그 이상 벌리면 딱 걸려요.”
왼쪽 턱에서는 소리가 나면서 걸리고,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조금만 씹어도 양쪽 씹는 근육이 묵직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크게 벌릴 때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입이 안 벌어지는 것이 걱정돼요.”
라는 것이 가장 큰 불편이었습니다.
실제로 처음 관찰했을 때 입 벌림은 약 20mm 정도였습니다.


치료 후에는 “뻐근한 것은 좋아졌어요”
8월 7일에는
“밥 먹고 뻐근한 건 좋아졌는데 입이 적게 벌어지는 것과 소리 나는 건 그대로인 것 같아요.”
라고 하셨고,
8월 10일에는
“어제는 입이 벌어지고 소리 나는 건 그대로인데 오늘은 좀 뻣뻣한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8월 13일에는
“직전 내원과 비슷해요. 그냥은 안 벌어지고 힘주면 벌어지지만 걸리는 느낌과 소리가 있어요.”
라고 하셨습니다.
이 환자분 역시 스플린트 제작기간 약 2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오복만세치과에서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관찰한 결과, 처음 약 20mm 정도였던 개구량이 약 35mm까지 증가했습니다.
즉, 스플린트가 완성되기 전에도 입 벌림 자체는 상당 부분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변화는 한 환자의 관찰 경과이며, 같은 치료를 받으면 누구나 같은 기간에 15mm가 증가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플린트가 나올 때까지 아무 치료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이 두 증례를
“스플린트는 필요 없다.”
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스플린트는 환자의 턱관절 상태와 진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다만 턱관절장애의 치료가 스플린트 하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턱관절장애의 초기 치료에서는 증상에 따라 교육, 생활습관 조절,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수기치료 등 여러 보존적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치과에서 스플린트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더라도,
본을 뜬 뒤 스플린트가 완성되는 1~2주 동안 통증이 심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그 기간 동안 증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스플린트만이 유일한 보존적 치료는 아닙니다
최근 연구들을 보면 턱관절장애 치료에서 스플린트와 다른 보존적 치료를 비교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발표된 무작위 임상시험 메타분석에서는 교합안정장치가 다른 보존적 치료에 비해 통증 감소나 입 벌림 증가에서 유의하게 우월하지는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비교 치료의 종류에 따라 상담보다 통증 감소에 유리하거나 일부 비교군보다 개구량 개선에 유리한 하위 결과도 있었습니다.
한편 다른 2025년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중심위 안정장치가 다른 보존적 치료보다 단기 통증 감소에 의미 있는 이점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마다 포함한 환자와 장치, 비교 치료와 평가 시점이 달라 결과가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이는 스플린트가 효과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턱관절장애에는 스플린트 외에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보존적 치료가 존재하며, 장치의 필요성과 시점은 환자의 진단과 현재 증상에 따라 정해야 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또한 수기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턱관절장애 환자에서 통증 감소와 최대 개구량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운동치료 역시 통증과 입 벌림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 반드시 스플린트가 완성될 때까지 아무 치료 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볼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라면 기다리는 동안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스플린트를 제작하기 위해 이미 본을 떴더라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심하다면 장치가 완성될 때까지 단순히 기다리기보다 현재 턱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심한 경우
- 갑자기 입 벌림이 줄어든 경우
- 음식을 씹기가 어려울 정도로 턱이 아픈 경우
- 턱이 걸리거나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
-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 위치가 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
- 스플린트가 나올 때까지 1~2주를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한 경우
치료의 목적은 스플린트 치료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스플린트가 완성될 때까지 환자가 겪고 있는 통증과 기능 제한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입니다.
입이 갑자기 더 안 벌어지거나 턱이 잠긴 상태가 지속되고, 얼굴이 붓거나 열이 나거나 외상 뒤 교합이 달라졌다면 단순히 장치를 기다리지 말고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첫 번째 환자는 통증이 줄었고, 두 번째 환자는 입이 더 벌어졌습니다
이번 두 증례의 시작점은 같았습니다.
두 환자분 모두 다른 치과에서 스플린트 제작을 위해 본을 뜬 상태였고, 장치가 완성되기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 오복만세치과에 내원하셨습니다.
첫 번째 환자분은 첫 치료 후
불편감 100 → 40
으로 약 60% 감소했습니다.
두 번째 환자분은 스플린트 제작을 기다리는 동안 치료를 받으며
개구량 약 20mm → 약 35mm
까지 증가했습니다.
두 사람의 치료 경과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환자분은 결국 기존 스플린트 제작을 취소하고 건강보험 진료만으로 치료를 계속했고, 두 번째 환자분은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스플린트 제작을 기다리면서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이 차이 역시 중요합니다.
턱관절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니라 환자가 현재 겪고 있는 통증과 기능장애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플린트 나올 때까지 기다리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너무 아프다면
스플린트를 만들기로 했다고 해서 그 결정 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치가 완성될 때까지의 1~2주 동안 통증이 심하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그 시간을 단순히 참고 기다리기보다 현재의 통증과 개구제한을 줄이기 위한 턱관절 치료를 먼저 받아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복만세치과에서는 다른 치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플린트 제작 여부와 별개로 현재 환자분이 가장 불편해하는 증상을 먼저 확인하고 치료합니다.
그리고 치료 경과를 보면서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스플린트를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 계속 관찰할 것인지는 환자분과 함께 판단하게 됩니다.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장치를 제작하고 있다면 그 의료진에게 중간 치료와 증상 변화를 알리고 장착 일정과 조정 계획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플린트를 기다리는 1~2주.
그 기간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면 반드시 참고만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통증과 입 벌림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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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ntric stabilization occlusal splints vs. other conservative therapies in the management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2025. PubMed Central 원문
※ 이 글은 실제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해 재구성한 두 환자의 비식별 사례입니다. 각 환자의 치료 반응은 해당 환자에게서 관찰된 경과이며, 다른 환자에게 같은 치료 횟수와 결과가 적용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플린트의 필요성과 제작·장착 시점은 진단, 장치 종류와 현재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